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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다폰트는 쓰지 마세요
| 다폰트의 창작자들
| 디지털 시대의 활자
| 아직 네가 있을 때 2000~2024, 73010
| 멀지만 가까운 동료, 디치
이 ‘재미’의 멘탈리티가 다폰트의 아마추어 창작자들의 것과도 공명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 디자인 신에도 제도권이랄 게 있고, 패권적인 흐름 역시 있을 텐데, 그 변방에서 벌어지는 타이포그래피 문화의 중요한 유형이 바로 이 다폰트의 생태계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 「다폰트는 쓰지 마세요」에서 칸쵸
언제나 작업 중인 폰트 초안이 백 가지, 혹은 그 이상인데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알파벳 몇 글자에 적용해 보고, 그때그때 저장해 둡니다. 그렇게 쌓아가다 보면 몇 가지는 잘 풀려서 빠르게 완성하기도 하고, 어떤 건 시작만 해두고 몇 년 동안 남아 있기도 합니다. 다시 꺼내서 봤을 때 선명한 그림이 보이면, 그때야 완성까지 밀고 갈 수 있죠.
— 「다폰트의 창작자들」에서 다니엘 자도로즈니
즐겁게 하세요. 스스로도 쓰고 싶을 만한 폰트를 만드세요. 돈 때문에 한다면 고생만 할 겁니다. 이 세계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글쎄요. 많지 않거든요.
— 「다폰트의 창작자들」에서 우드커터 마네로
만약 당신이 디자이너라면, 활자 디자인에 관하여 어떤 생각이나 믿음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아니라고요? 아직 깨닫지 못했을 뿐이죠. 우리 중에는 근본주의자도 있고, 가톨릭 개혁가도 있으며, 열정적인 이단도 있습니다. 그래요, 활자꼴 자체는 중립적일 수 있어도, 활자를 다루는 디자이너는 결코 중립적일 수 없습니다.
— 「디지털 시대의 활자」에서 스티븐 헬러
다폰트에서 내려받은 폰트로 시작된 인연이 이렇게 이어질 줄 누가 알았을까.
— 「멀지만 가까운 동료, 디치」에서 최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