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소피트, 로사마리아, 마리, 킴얏뚜, 김로빌린
목차
| 똠 얌 꿍
| 팟 타이
| 차 옌
| 세비체
| 빠빠 레예나
| 엔프리홀라다스
| 우체포
| 판 데 엘로테
| 빼뺘아싸똑우
| 빠목으 온 노우싼
| 뚜론
| 판싯 비혼
이따금 이주 주민 대상 “한국 적응”을 위한 한식 교실과 요리책은 보이지만, 한국에서 본국 음식을 만들고 누리는 일에 관한 요리책은 찾기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태국, 페루, 멕시코, 미얀마, 필리핀의 요리를 만드는 레시피를 기록하고, 모든 공동체와 다음 세대에 전달합니다. 이주 주민과 그 2세대, 그리고 요리를 경유해 서로가 공유하는 세계가 넓어지기를 기대하는 모든 이를 독자로 모읍니다.
“똠 얌 꿍을 먹을 때면 다양한 풍미가 느껴져서 기분이 좋고 재밌어요. 맛이 여러 가지라고 할까요! 향수처럼 탑-미들-라스트, 단계가 있는 듯했어요.”
“맞아요. 똠 얌 꿍은 ‘새콤하고, 맵고, 짠’ 맛 지녀요. 팟 타이는 ‘달콤하고, 맵고, 새콤’하고요. 그래서 좋은 태국 음식 요리사는 이 느껴지는 맛 순서를 설정하고, 그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첫 번째 나오는 맛이 뭐여야 하고, 두 번째로 나오는 맛이 뭐여야 하고. 똠 얌 꿍은 새콤하고, 짜고, 매운 순서, 팟 타이는 달콤하고, 맵고, 새콤한 순서가 좋아요. 제가 그걸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웃음)”
“에이, 선생님!”
— 「온통소피트, 똠 얌 꿍」중에서
“라임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군요!”
“생선을 익게 해 주니까요. 세비체는 ‘라임에 익힌 회 샐러드’ 같은 건데요, 여기에서 익힌다는 말, 열 쓴다는 게 아니라, 라임의 산성으로 생선을 절이는 거예요. 라임에 생선 살 담그고 몇 분 있으면 색깔 흰색으로 바뀌고 질감도 바뀌어요.”
— 「로사마리아, 세비체」중에서
“송편 만들기와 닮은 듯해요. 다함께 모여 앉아서 반죽에 소를 넣고, 닫아서 모양을 만들고, 쪄내는!”
“맞아요. 가족문화에서 정말 중요하기도 하고,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꼭 하는 것도 송편 같네요.”
“저는 송편 빚을 때면 모양이 잘 안 만들어져서 화가 나요. (웃음)”
“화나면 요리가 잘 안된다는 멕시코 속담도 있답니다!”
— 「마리, 우체포」중에서
“아주 유명하진 않지만 제가 좋아하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요리예요. 빼뺘아싸똑우는 튀긴 두부에 야채를 채워 넣은 음식입니다.”
“와, 맛있겠어요. 북한 음식 두부밥이 생각나기도 해요.”
“아, 두부밥이요. 두부를 비슷한 모양으로 자르고 속을 여는 건 비슷한데, 결국은 달라요. 이런저런 향료를 더 쓰고, 이곳에는 야채를 넣기도 하고요.”
— 「킴얏뚜, 빼뺘아싸똑우」중에서
“선생님도 크리스마스 오면 가족 보러 가세요?”
“가족이 못 오니까 제가 가야 하는데, 비행기 표 너무 비싸요. 2019년에는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갔어요. 그래서 내년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필리핀은 섬이 7천몇 개가 있는데, 제 고향도 가려면 마닐라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 환승해서 다른 공항 간 다음에 거기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해요. 가서 3주는 있을 거예요. 10년 만에 가는 거라서 반가울 것 같아요. 아무튼, 판싯 비혼은 뭘 기념할 때 항상 있는 음식이에요. 마을 축제에도, 크리스마스에도, 생일에도 빠지지 않아요.”
— 「김로빌린, 판싯 비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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